물건 산 이야기/생활용품

[가찌아 그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2개월 사용후기

설율맘 2019. 1. 22. 00:33


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디어 아껴두고 아껴두던(귀찮아서 미뤄두던)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가찌아 그랜


맨날 카누만 먹다가 

뭔가 집에서 아메리카노도 내려먹고,

에스프레소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만들고,

카페라떼도 만들어 먹고싶고,

허세도 부려보고싶은 마음에


나에게 주는 많이 빠른(?)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매한

가찌아 그랜 입니다.


가격은 오늘(2019년 1월 21일) 네이버 최저가 기준

129,000원 입니다.


제가 살때에는 조금 더 비쌌던거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납니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검색하면

더 싼것부터 더 비싼것까지 있으나

싼것은 추출압력이 부족하고, 비싼것은 별 차이가 없어서

(+ 마이너 브랜드는 별로 땡기지 않아서)

그냥 가찌아 그랜으로 선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이제와서 되팔고 다른걸 살 생각은 없으니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ㅎㅎ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가찌아 그랜 - 제품구성

 


구성품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1. 본체 : 에스프레소/커피를 내려주는 본체입니다.  컴프레셔와 히터 등이 들어있어 무겁습니다.


2. 압력필터 홀더 : 각종 필터바스켓을 장착하여 본체에 연결시킬 수 있게 하는 홀더입니다.


3. 1~2컵용 필터바스켓 : 압력필터 홀더에 장착하고 원두가루를 넣는 바스켓입니다.  에스프레소/커피를 내릴때 사용합니다


4. 파드용 필터바스켓 Set (바스켓, 어댑터) : 원두가루가 아닌 커피파드를 사용하기 위한 바스켓입니다. 세트(바스켓+어댑터)로 사용하지 않으면 커피를 내릴때 물이 샙니다.  (커피파드는 녹차 티백같이 원두가루를 티백에 넣어둔 제품입니다.  더 상세히 궁금하시면 네이버/구글에 검색하세요~)


5. 원두가루 스푼 겸 탬퍼 : 원두가루를 계량하고 (1잔에 1~1.5스푼 / 2잔에 1.5~2스푼), 옮겨 담는 스푼임과 동시에, 바닥이 평평하여 탬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푼입니다.  가찌아 그랜은 오토탬핑 기능이 있어 쇳덩이 탬퍼로 꾹꾹 누르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하는데.... 오토탬핑이 대체 뭘 말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진짜 오토탬핑이 되기는 하는건가...ㅋㅋㅋ)


+α 커피머신 세정제 : 오래 사용 시 석회질로 인해 커피머신 내부 통로가 막혀 물이 잘 안나올때 사용하는거랍니다.  아직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가찌아 그랜 - 제품형태



먼저 버튼부위입니다.


1. [좌측] 메인전원 : 전체 전원을 ON/OFF 합니다.  ON을 하면 녹색불이 들어오며 커피를 내리기 적합한 온도로 예열을 시작합니다. 


2. [중앙] 커피추출 : 커피를 추출하는 버튼입니다.  녹색불은 눌렀을때 들어오는게 아니고 메인전원 ON 이후 예열이 완료되면 녹색불이 들어옵니다.  중앙 녹색불이 들어오고 누르면 물이 나오면서 커피를 내립니다. (물론 예열이 안된상태에서도 누르면 물이 나옵니다.)


3. [우측] 스팀준비 : 우유거품용 스팀을 내기위해 예열을 시작하기 위한 버튼입니다. (예열온도는 커피추출보다 스팀이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팀예열이 완료되면 녹색불이 들어옵니다.  이후 오른쪽 스팀다이얼을 돌리면 스팀노즐에서 스팀이 나옵니다.  (반대로 돌리면 잠귐)




제품 상단부입니다.

원래 뚜껑이 하나 있으며 위 사진은 뚜껑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뚜껑이 없다면 물통속에 먼지가 풀풀 쌓이겠죠 ㅎㅎ)


1. [좌측] 물통 : 물통은 탈착/장착이 가능하고 손잡이도 있어서 물보충이 편리합니다.  (만약 일체형이라면... 끔찍하네요.... 본체 굉장히 무겁습니다....)  물은 약 1.5리터까지 들어갑니다.


2. [우상] 필터바스켓 보관함 : 필터바스켓이 2종류가 있는데 안쓰는 한종류를 보관하는 곳입니다.   여기 넣어두면 거의 꺼낼일이 없게됩니다....


3. [우하] 커피가루 스푼/탬퍼 보관함 : 스푼/탬퍼를 보관하는 곳입니다....만 저는 커피가루 통에 스푼을 보관하므로 제대로 써본적이 없습니다.  커피가루와 따로 보관한다고 해도 뚜껑열고 꺼내야하니 여기넣고 쓸거 같지는 않습니다....



+α 참고사항(TIP??)으로 

처음 제품을 사면, 그리고 추후에 '파드용' 필터바스켓을 보관하려면

'파드용' 필터바스켓 속에 '파드어댑터(고무재질)'을 넣어져 있는데

이게 딱 맞게 끼어서 손으로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럴때에는



위 사진처럼 '파드어댑터' 측면 구멍에 젓가락 같은걸 넣고 지렛대처럼 쭉 밀어주면 쉽게 빠집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서 처음에 좀 고생했습니다... 하하....





상단부 뚜껑 아래에는 컵 워머가 있습니다.

위 사진의 빨간색 부분이 따듯해 져서 컵을 올려두면 컵을 따듯하게 데워주는데....

카페 업소처럼 하루종일 쉬지않고 사용하거나(근데 이제품은 가정용입니다...), 

혹은 전기세가 두렵지 않아 하루종일 켜놓는게 아니라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커피준비하면서 컵, 스푼 등 잠시 물건 올려놓는 곳으로 사용합니다. ㅎㅎ





본체 오른쪽에는 우유거품을 만들기 위한 스팀다이얼스팀노즐이 있습니다.


아까 전면부 3개 버튼 중 스팀준비 버튼을 눌러 예열한 뒤(녹색불이 들어온 뒤)


스팀다이얼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스팀노즐 끝에서 스팀이 '푸쉬~~' 하고 나옵니다.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스팀 잠귐)

이 스팀노즐을 차가운 우유에 잠군상태에서 스팀을 내보내면

보글보글하면서 우유거품이 생성됩니다.


자세한 방법은 커피내리는법과 같이 다음 포스팅에 하겠습니다 ^^;




또, 스팀노즐 역시 조금만 힘을주어 쑥 아래로 당기면 분리가 가능하여 세척도 용이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본체 하단의 물받이 입니다.

커피를 내리다보면 불가피하게 몇방울씩 흘리는데, 이를 받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역시 분리가 가능하여 세척하기 좋습니다.

매일매일 세척안하면 흘려진 커피가 굳어버리니 매일매일 세척해줍시다.

(저는 커피 내릴때마다 물에 행굽니다. ㅎㅎ)


그리고 물받이에 스탠으로 된 판이 있는데 생각보가 기스가 잘납니다.  기스가 눈에도 잘띄고요 ㅋㅋ

(사진 보이시나요.... ㅜㅜ  컵 올리고 내리고만 했는데 생긴 기스들입니다.)

깨끗이 사용하실분들은 조심해서 사용하세요!




가찌아 그랜 - 2개월 실사용 후기

음.. 일단 2개월을 써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ㅎㅎㅎㅎ


10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으로 집에서 에스프레소 / 아이스아메리카노 /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다는게 매우 좋고, 뭔가 있어보이는 허세(?)를 느낄수 있어 좋군요 ㅋㅋㅋ   커피 퍽(커피케이크)가 예쁘게 나왔을 때 그 쾌감이란... ㅋㅋㅋㅋ

커피를 물처럼 마시기도 하고 인스턴트 커피 카누만 먹던 저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아이템이였습니다 


커피를 만들기 위해 예열시간이 있으나, 그렇게 길지 않아 

메인전원 누르고나서 컵 준비하고 원두가루 탬핑하고 하다보면 

거의 기다림없이 커피를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좋은이야기만 하면 정말 좋은제품인지 알 수 없으니

사용하면서 느낀 몇가지 단점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단점 1. 사용할 수 있는 컵 높이가 제한적이다.

사실 에스프레소 잔에 받아서 물에 타먹을 수도 있지만, 직접 아메리카노를 받아먹는경우도 많은데, 이게 높이가 많이 낮아서 저희집 기준으로는 '왠만한 보통 물컵은' 다 안들어 갔습니다.  높이가 낮고 넓은 커피잔은 얼추 들어가긴 하는데, 높이가 많이 낮아 상당히 제약적입니다.   밑에 물받이를 빼면 조금 더 높은 컵을 쓸 수는 있으나, 자유롭지 못함에서 불편함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머신용 머그잔을 별도로 구매하였습니다 ㅎㅎ  본체사진만 보면 얼추 왠만한 컵이 다 들어갈거 같으나, 압력필터 홀더가 장착되면 컵이 들어갈 수 있는 높이공간이 더 좁아집니다.



단점 2. 스팀노즐 위치가 불편하다.

저는 우유거품용 스팀피처를 아무것도 모르고 500ml를 샀는데(제일 작은게 300ml였습니다.)  일단 너무 쓸데없이 큰거를 사긴 했으나, 그걸 감안해도 스팀노즐이 너무 안쪽이여서 우유거품을 내는데 공간이 상당히 제약적입니다.(나중에 동영상으로 올려보겠습니다.)  이게 거품을 내면서 스팀피처를 빙글빙글 돌려야 하는데 그게 좀 많이 어렵더군요....(물론 안돌려도 만들어지긴 합니다만.... 만드는법 찾아보면 돌리라고 되어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또 스팀노즐이 너무 안쪽에 있다보니 컵 두잔을 한번에 내릴 때 스팀노즐이 간섭되어 위치잡기가 애매합니다.  작은 머그잔 2개는 어느정도 위치시킬 수 있으나, 조금만 더 넓어지면 2잔 한번에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스팀노즐을 좀더 바깥쪽으로 빼거나 각도를 바깥쪽으로 더 기울였으면 훨씬 낳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뭐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혹시 구매를 망설이고 계신다면 장만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제품 판매광고 아닙니다...제 돈주고 샀습니다 ㅋㅋ)



그럼 이만 길었던 포스팅을 마치고

추후에 커피내리는 법과, 우유거품 내는법, 기타 작동고장 팁 등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본의아니게 카누 로고까지 같이찍힌 가찌아 그랜으로 내린 

크래마가 풍성~한~ 아메리카노 사진을 투척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